"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0/551719-ORAHujo/20251120155252266foqm.jpg" data-org-width="600" dmcf-mid="H3spoepX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0/551719-ORAHujo/202511201552522 릴게임하는법 66foqm.jpg" width="658">

시집 '아람깨'로 제34회 경기도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는 김훈동 시인. <정경아 기자>



"시는 내게 반려자였습니다. 험난한 세상을 시와 함께 살아온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외로울 때 시를 생각하 게임몰릴게임 고, 피곤할 때 시를 읽고, 괴로울 때 시를 쓰고, 늘 시가 나를 격려했습니다."

1965년 「시문학」으로 등단해 시와 함께 60년 시간을 쌓아온 김훈동 시인(81)이 제34회 경기도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는 22일 열리는 시상식에 앞서 기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등단 60주년, 산수(傘 바다이야기합법 數)의 늦은 나이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나이가 더 늘어가도 항상 배움의 자세로 다채로운 글을 써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시인은 지난 6월 출간한 다섯 번째 시집 '아람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책 제목 '아람깨'는 순우리말 '아람'과 '깨'를 더한 합성어로 그가 새롭게 만든 단어이다.
' 모바일야마토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로 된 상태, 절로 떨어진 깨'라는 의미로 하루하루 삶에 대한 경험치를 축적해온 그와 맞닿아있다.
김 시인은 마음 한편에 늘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갖고, 시심(詩心)과 역사에 관심을 두며 수원문인협회장, 수원예총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수필문학작가회장 등을 거치며 꾸준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왔다.  바다이야기룰
현재 한국예총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현역이기도 하다.
또 농협대학 교수, 농민신문 편집국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 원로로서도 역할했다.
'아람깨'처럼 알차게 살아온 그의 발자취들은 시를 비롯한 칼럼, 수필 등 다양한 글쓰기의 바탕이 돼 준다.
쉼 없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온 것에 대해 그는 "다양한 세상을 겪고 넓은 시야를 가져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내가 나고 자란 지역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흡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듯 김 시인은 문학 이론서 탐구하고 터득한 글쓰기 세계』, 『시적인 삶을 이끄는 시심방(詩心房)』뿐만 아니라 계획도시 수원을 만든 정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정조시대의 힘, 정조의 사람들』, 『인인화락 수원의 가치를 높이다』 등 예술과 지역을 아우르는 수많은 책을 펴냈다.
그는 "젊은 날 500권의 저술을 남긴 다산 정약용 평전에 감명을 받아 50권의 저서를 쓰는 것이 목표가 됐다"며 "어느새 목표선에 다다랐다. '노인은 없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여전히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김 시인은 다음 작품으로 사도세자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작품 기획 의도에 대해 김 시인은 "수원화성을 만든 정조에게는 사도세자란 이유가 있었다. 사도세자는 14년간 대리청청으로 임금 노릇을 했던 인물이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부분은 단편적 조각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 서적 등 다양한 자료를 공부하며 사도세자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 배움을 놓지 않고 끝까지 글을 써내려겠다. 다음 작품도 기대해달라"고 웃어보이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