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택배기사 쿠팡생수배달 [한국경제TV 성낙윤 기자]<앵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격으로 K-푸드 대표 주자인 라면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특히 농심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삼양식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산업부 성낙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성 기자, 일각에서는 이번 상호관세가 삼양식품에는 불닭보다 더 매운맛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어떤가요?<기자>미국의 무차별적 관세 폭탄으로 모든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는데, 삼양식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최근 '불닭 신화'를 쓰며 대미 수출에 날개를 달았기 때문입니다.삼양식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내수를 제외한 수출 비중은 77%에 달합니다.수출액 중 미국을 포함한 미주지역은 매출의 28%를 차지하는데, 금액으로는 약 3,700억원 수준입니다.미국 현지에서 약 2천원으로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2억개에 가까운 라면을 북미에 파는 셈입니다.때문에 이번 25% 상호관세로 수익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앵커>삼양식품에게 북미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인데, 그 문턱이 높아지니까 문제가 될 수 있단 거군요.<기자>삼양식품은 수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도 그 물량을 전부 국내에서 생산하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미국 내에 공장이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경쟁사들을 살펴볼까요.농심은 전체 매출(3조4,387억원) 중 해외 비중이 38%(1조3,037억원)로 삼양의 1/2 수준인데요.LA 공장에서 현지 내수용 물량 생산 중인만큼 관세 헷징(위험 분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또 다른 경쟁사 오뚜기는 수출 비중이 전체(1조86억-면류 기준)의 10%(1천억원)으로 삼양의 1/8 수준입니다.오뚜기도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공장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결국 삼양식품에게 관세 리스크는 경쟁사보다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25%의 매출 원가 상승을 대응하기 위해 공급가를 올리거나, 마진을 줄여야만 하는 겁니다.가격 인상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마진 감소는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앵커>그렇다면 삼양식품 반응은 어떻습니까?<기자>'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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