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산 내 도로)가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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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15 11:45 조회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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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산 내 도로)가 부족해서 불을 못 끈다? 임도 주변 다 탔다. 주변에 탈 게(활엽수, 낙엽) 많아 불이 번진다? 이런 덴 다 산림청 숲가꾸기로 소나무만 남은 곳이다."지난 3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남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산 자락의 사진을 보며 지난 12일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조경학과)가 말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사진엔 산 능선과 골짝을 굽이쳐 넘나드는 긴 임도만 하얗게 남았고, 그 주변의 넓은 소나무 밭은 이쑤시개처럼 뼈대만 남은 소나무들이 모두 검게 탄 채 빼곡히 들어 차 있었다.홍 교수는 이어 2023년 강릉 산불과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 사진을 스크린에 띄웠다. 두 지역은 도심지를 끼고 있어 도로 밀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산불 피해는 도로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지역의 산림, 건물 대부분을 태웠다."온갖 도로가 있는데도 다 태웠다. 산림청은 임도가 있어야 인력이 투입돼 불을 끈다는데, 도로가 어떻게 있어야 끈다는 것인가? 골프장(강릉)을 확대해 보면 더 심하게 다 탔다. 골프장엔 탈 것도 없다. 현장은 대형 산불 예방에 도로가 필요 없다고 답을 주지 않느냐."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기후재난연구소 ▲지난 4월 4일 드론으로 찍은 경남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인근 산 중턱의 산불 피해 현장 모습. ⓒ정정환(지리산사람들) 지난 1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열린 '대형산불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기후위기 쟁점 토론회'에서 산림청의 산불 예방 정책 기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산림청은 '산불방지 기반 시설 확충' 명목으로 임도 늘리기와 소나무림만 남기는 숲가꾸기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데, 이 방식이 대형산불 확산을 더 부추긴다는 것이다. "솎아 베어진 숲, 바싹 마르고 강풍 유도... 산불 취약"발제자로 나선 홍 교수는 산림청의 주장과 반대되는 현장 피해 사진을 십수 장 제시하며 "모두 세계 36개국 전·현직 국회의장으로 구성된 국제 국회의장단이 한국의 물 관리 시설을 방문해 디지털 기반의 통합 시스템을 둘러보고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제국회의장회의(Inter-Parliamentary Speaker Conference) 소속 대표단 12명이 지난 11일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공사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공사가 운영하는 실시간 수자원 관리 체계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디지털 기술의 실증 현장을 집중적으로 견학했다. 공사 관계자는 “대표단 일행은 수자원공사의 통합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현장 운영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과 수해 문제 등 전 지구적 물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이번 방문은 기존의 양자 간 물 협력 범위를 다자 간 협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파키스탄 전 총리이자 현 상원의장인 유수프 라자 길라니를 비롯해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 총 36개국 전·현직 국회의장이 포함됐다. 이들이 살펴본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강우량과 하천 수위, 댐 운영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가상관리 체계다. 수자원 환경을 디지털 공간에 재현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윤석대(사진 앞줄 오른쪽서 두 번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현장에서 대표단에 디지털 기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직접 설명했다. 윤 사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물 문제는 이제 국경을 초월한 국제적 과제가 됐다”며 “이번 국제 국회의장단의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 역량과 운영 경험이 전 세계 물관리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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