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정당 달라도 방향 같아 손잡아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왼쪽),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지난 4월 2일 제3차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이른바 '연금 개혁'으로 불리는 해당 개정안 공포는 여야 합의를 거친 결과였기에 그 의미가 컸다.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이뤄진 이번 개혁안의 골자는 현행 9%의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 역시 40%에서 43%로 올리는 것이다. 한마디로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이다. 수차례 협의와 토론을 시도했음에도 진전이 없었던 21대 국회 연금특위 때와 달리, 이번 연금 개혁안 통과에 대해 정부와 학계 일각에서는 "큰 다툼 없이 빠르게 추진되어 큰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정쟁은 최소화했지만, 이번 연금개혁은 세대 갈등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고생은 우리가 다 하고 돈은 윗세대가 다 가져갈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세대가 어려질수록 지불해야 할 보험료는 오르는 반면 수급 금액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들이 이번 개혁안을 '연금 개악' '사기 개혁'이라고 부르며 분노하는 지점이기도 하다.이에 30·40대 여야 의원들 일부는 '더 나은 연금개혁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지난 3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금개혁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이들은 "이번 개혁안은 청년 세대를 설득하기 위한 일말의 노력이 없었다"고 비판했다.지난 4월 8일 주간조선은 해당 의원단에 소속된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우 의원과 전 의원은 각각 1988년·1991년생으로, "소속된 정당은 다르지만 연금개혁의 방향성은 같다"며 "청년 세대가 불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합의 이후에도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분노와 박탈감을 마냥 달랠 것이 아니라 더 일으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개정안이 지난 4월 2일 공포된 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자리에서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이 통과됐다. 어떻게 평가하나. 우재준 "연금 개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인구구조 변화,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돈을 내야 할 사람들은 줄어드는데 받을 사람은 많아지고 있다. 연금이 고갈될 수밖에 없는소속 정당 달라도 방향 같아 손잡아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왼쪽),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지난 4월 2일 제3차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이른바 '연금 개혁'으로 불리는 해당 개정안 공포는 여야 합의를 거친 결과였기에 그 의미가 컸다.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이뤄진 이번 개혁안의 골자는 현행 9%의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 역시 40%에서 43%로 올리는 것이다. 한마디로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이다. 수차례 협의와 토론을 시도했음에도 진전이 없었던 21대 국회 연금특위 때와 달리, 이번 연금 개혁안 통과에 대해 정부와 학계 일각에서는 "큰 다툼 없이 빠르게 추진되어 큰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정쟁은 최소화했지만, 이번 연금개혁은 세대 갈등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고생은 우리가 다 하고 돈은 윗세대가 다 가져갈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세대가 어려질수록 지불해야 할 보험료는 오르는 반면 수급 금액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들이 이번 개혁안을 '연금 개악' '사기 개혁'이라고 부르며 분노하는 지점이기도 하다.이에 30·40대 여야 의원들 일부는 '더 나은 연금개혁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지난 3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금개혁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이들은 "이번 개혁안은 청년 세대를 설득하기 위한 일말의 노력이 없었다"고 비판했다.지난 4월 8일 주간조선은 해당 의원단에 소속된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우 의원과 전 의원은 각각 1988년·1991년생으로, "소속된 정당은 다르지만 연금개혁의 방향성은 같다"며 "청년 세대가 불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합의 이후에도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분노와 박탈감을 마냥 달랠 것이 아니라 더 일으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개정안이 지난 4월 2일 공포된 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자리에서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이 통과됐다. 어떻게 평가하나. 우재준 "연금 개혁을 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