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당장 급하게 돈을 모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세워놓은 3년치 계획을 번아웃 없이 이어가려면 이렇게 중간중간 보너스를 지급하는 달이 있어야 할 것 같다.이렇게 보니까 환율 오른 게 피부로 느껴진다. 500만원 언저리였던 3천 파운드의 가치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570만원이 되었음... 환율 미친 거 아님..? 이래서 요즘 원화로 받는 협업과 달러나 파운드로 받는 협업 사이의 금액 차이도 꽤 심해졌다.그렇게 드디어 마의 500만원 선이 깨졌다 흑흑ㅜㅜ작년 6월까지만 해도'저금은 무슨... 매달 모기지 원금+이자 갚는 게 노후 대책이다'생각하면서 살았는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의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정 지출이 줄어든 만큼 저금 비율을 올리는 게 목적이었으나, 계획한 일정보다 두 달이나 일찍 목표를 달성했으니 보상으로 7월까지는 저금 없이 여유롭게 살기로 했다. 제임스는 그동안 눈독 들이던 골프채 몇 개를 더 들일 것 같고, 나는 음.. 아직 모르겠다. 이제 돈 모으는 재미를 알아버려서 지금은 쓰는 것보다 그냥 기회가 되는대로 다 쌓아놓고 싶다.요즘 환율이 올라서 한화로 계산하면 여전히 500만원 부근인데, 3천 파운드를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600만원을 바라본다.올해 7월부터 고정 지출을 13%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저금을 했는데, 지난 2월 연봉이 천만원 이상 오르면서 더 일찍 목표 달성을 할 수 있게 되었다.내년부터는 카운슬 택스와 프라이빗 치과 보험비를 한 번에 낼 수 있고, 리모기지 하면서 금리가 낮아지면 고정 지출이 또 한 번 더 드라마틱 하게 감소할 것 같다.(해냈다...)제임스와 내가 점점 사회 초년생 시기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듀얼 인컴이 더욱 빛을 보고 있다. 저금은 꿈도 꾸지 못했던 우리의 삶이 10개월 만에 이렇게 달라졌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이번 달에 1분기 보너스까지 제대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당시에는 고정 지출을 아무리 줄이고 줄여봐도 한 달 3천 파운드 지출이 최선이었던지라, 생활비 오백만원 선은 깨질 수 없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고정지출 리스트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니 잔꾀가 났다.이번 달 월급으로 휴대폰 할부까지 한번에 해결되니, 5월부터는 고정 지출에서 약 400파운드가 사라진다. 생활비 MoM가 무려 -13.29%인 것! 비가 지나간 자리로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며기온도 다시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대부분20도를 밑돌았지만오늘은 24도 안팎까지오를 전망입니다. 아침보다 14도,평년보다도 5도높은 겁니다. 한낮에 서울 24도,대전 25도, 전주 24도,대구도 22도까지크게 오르겠습니다. 다만 강릉 14도 등동해안 지역은서늘하겠습니다. 전국 맑은 하늘 아래공기도 청정하겠습니다. 잠깐 시간 내서봄 정취를 만끽하시기좋겠는데요. 다만, 낮동안자외선이 강하다는 점은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당분간도 맑겠고기온은 내일부터 내려가서평년 수준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오늘 갑자기 따뜻해지는 만큼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밤에는 얇은 봄 재킷이나가디언을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날씨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