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발족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가 트럼프2기 행정부의 철강 고율 관세 부과 등에 따른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본격 나선다.도는 광양시, 순천시와 함께 지난 3일 광양만권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서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의체는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25%) 부과, 중국의 기술력 강화와 저가 공세,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침체 등 복합적인 대내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남 지역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정치권 등 지역 사회가 폭넓게 함께한다.협의체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정광현 순천시 부시장·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동아스틸㈜, ㈜SNNC, 한화오션에코텍㈜, ㈜성원 등 철강 관련 주요 기업들도 참여한다. 광양만권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회의 모습. 왼쪽 맨 앞은 광양익신산단협의회장를 맡고 있는 조충갑 KSC 대표. 이외에도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도·시의회 의원 등 총 28명이 참여해 ▲ 철강산업 위기대응 정책자문과 정부 공동 건의 ▲ 기업 애로사항·규제발굴 ▲ 신규사업 발굴·제안 ▲ 강연·세미나 공동 개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협의체는 철강산업 위기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정기회의는 격월로, 필요 시 수시로 개최하는 유연한 체계를 통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남 지역내총생산(GRDP)의 23%를 차지하는 철강산업이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4일 철구조물, 코일 등 강관을 제조하는 광양시 픽슨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화엽 광양시 미래산업국장은 “광양시 산업구조와 유사한 포항시의 경우 산업위나는 2005년 독일에 첫 발을 디딘 뒤 한국을 오가다가, 2016년부터 아예 독일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독일 주재 한국인모임에서 이를 두고 회원들 간 다른 의견들이 치열해져 반박과 탈퇴가 일어나는 상황을 목격했고, 결국 그 모임에선 정치적 대화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독일의 다른 모임들은 그렇지 않았다. 왜인지 궁금해 상황을 취재했다. <기자말>[서정은 기자]예전에 한국에 갔을 때,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선거 이야기가 잠깐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누군가 "여기서 왜 정치 얘기를 하고 그러느냐"며 불편해 했다. 그 순간 대화는 그대로 끊겼고, 분위기는 금세 어색해졌다. 오랜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의 그 머쓱한 분위기가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 있다. 그 후 독일에 돌아와서도 여러 질문이 떠올랐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치 이야기만 하는 건 문제지만, 정치 대화를 나눌 만한, 알맞은 때와 적절한 장소를 구분하라는 말은 더 문제인 것 같다. 상대가 정치 대화를 할 만한 사람인지 봐가면서, 분위기 봐가면서, 눈치껏 맞춰야 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말이다.때와 장소 가리라고? 독일에선 다르다▲ 윤 탄핵심판 선고기일, 주변 학교 휴업긴장감이 높아지는 서울 종로 풍경.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6개 학교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휴업에 들어간다. 지난 2일 오후 학생들이 경찰이 진공상태로 만든 안국역 사거리를 건너가는 모습.ⓒ 이정민 아마 한국에서 정치 이야기를 민감하게 여기는 경향은, 근현대사를 비롯해 한국사가 매우 치열하기도 했고, 그 사이 정치적인 다툼과 갈등이 번진 아픈 경험 때문일 테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정치적 대화를 민감하다며 피한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발표한 이후 그 양상은 더 심하고 복잡해졌다. 계엄 선포는 해외에 살면서, 나같이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에게조차 그 자체로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충격을 가라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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