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헌법재판소의 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까지 122일이 지났다. 그 사이 일부 교회가 정치적 혼란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국민일보는 교회가 다시 ‘화해의 중재자’로서 복음 전파라는 본질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한국교회 주요 인사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한다.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3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에서 갈등이 고조된 사회에서 한국교회가 화해와 중재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분위기를 경계하며 “예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선 밖에 계셨던 분”이라고 6일 밝혔다. 최근 국민일보와 만난 김 목사는 “교회는 담을 쌓는 곳이 아니라 허무는 곳이며, 지금 붙들어야 할 건 복음의 언어”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건 성숙함과 자기 성찰”이라며 교회가 ‘예수 믿고 착해지는 신앙’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판결 직후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이번 한 주간 정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헌재 결정에 앞서 긴장하고 계셨고요. 그런데 저는 이 나라가 하나님의 역사 없이 세워질 수 없었고 지금도 하나님이 붙드시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든,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잖아요. 신앙의 기준은 결국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는 사실에 있습니다.”–교회 안 분열 심화한 까닭은.“바리새적 신앙 때문이 아닐까요. 진보든 보수든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율법적 사고와 자기 의에 갇히기 쉽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바리새인들을 가장 강하게 질책하셨습니다.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바닥에 글을 쓰셨죠.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율법의 잣대를 들이대던 이들이 돌을 놓고 떠났습니다. 예수는 경계 바깥에 계신 분입니다. 내가 그분을 따른다면 지금처럼 진영 안에서만 머물 수는 없겠죠.”–신앙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성숙입니다. 성숙은 내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도 상대를 수용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진리처럼 믿고 있죠. 말 한마디, 단어 하나로 상대를 좌파나 극우로 몰아갑니다. 사람은 나이 들면서도 다시 아이처럼 퇴행할 수 있습니다. 배려와 이해를 포기하고 떼쓰고 화내는 쪽으로요. 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9원 내린 143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1500원 턱밑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하루 만에 30원 이상 급락했다. 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혼란, 국내 대선 국면 전환,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 원·달러 환율은 2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467원) 대비 32.9원 내린 1434.1원으로 마감했다. 2022년 11월11일 59.1원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환율이 종가 기준 1430원대를 보인 것도 지난 2월 26일(1433.1원) 이후 처음이다.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환율은 지난주 초반 1470원대에서 주 후반 1430원대로 수직 낙하했다. 트럼프 관세 충격에 따른 달러 하락 영향도 있다.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10%의 기본 관세와 개별 국가에 상호관세 소식을 발표하자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달러지수는 104선에서 102선으로 추락했다. 이에 한국의 신용 위험을 알려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국가의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하락한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를 감안하며 원화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반영하지 않았던 레벨을 쫓아가는 게 맞다"며 "2분기 내로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빠질 수 있다. 3분기에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후폭풍에 달러값이 하락하는 것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도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기로 한 34%의 '보복 관세'가 시행되면서 글로벌 관세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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