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행정명령 서명식 중 흡족한 표정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4.03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억만장자들과 금융계 인사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지지했던 인물들마저 이번 관세 정책이 "너무 높고 너무 빠르게" 시행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홈디포의 공동 창립자이자 오랜 공화당 기부자인 켄 랭곤은 관세정책에 관해 "(트럼프가) 제대로 조언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베트남에 대한 46%의 관세를 "개소리(bullshit)"라고 표현했고, 중국에 대한 34%의 추가 관세는 "너무 공격적이고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 빌어먹을 계산법(goddamn formula)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멘토이자 억만장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소셜미디어(SNS)에 "10%를 초과하는 관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에 기본관세 10%를 시행했고,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 추가 상호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를 지지한 또 다른 억만장자 빌 애크먼도 "관세는 중대한 정책 오류"라며 "스스로 유발한 경제적 '핵겨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대로 가면 기업 투자는 멈추고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다른 국가들과의 신뢰는 훼손된다"며 "신뢰 회복에는 수년, 어쩌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AP/뉴시스]제이미 다이먼 미 JP 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12월6일 월가 기업들을 조사하기 위한 상원 '은행, 주택, 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그는 8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사건들과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것을 능가할 수 있는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2024.04.08. 전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영상] 법사위 "한덕수 법정서야" "수사중 이완규 지명폭거…尹과 내통?"[미디어오늘 조현호, 김용욱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백브리핑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이완규 함상훈 헌법재판관 지명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퇴임 예정인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하자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한 대행 자체가 대통령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자격이 없으며, 자격없는 자가 지명한 인사를 국회에 심의(인사청문회) 요청하는 것 자체가 국회 심의권(인사청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완규 지명자 역시 헌법재판관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가처분 신청과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오구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백브리핑에서 '국회의 어떤 권한이 침해당했다는 거냐'는 한 기자 질의에 “한덕수 대행이 두 후보자(이완규 함상훈)를 지명한 뒤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러면 국회는 청문요구안을 받은 때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진행하고, 이후 국회가 청문심사보고서를 정부에 보내지 않으면 10일 이내에 독촉(재송부 요청)을 한 뒤 임명을 강행할 것 같다”며 “문제는 국회가 자격 없는 후보자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라는 심의를 하게 할 형식적인 의무를 발생해 권한을 침해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인사청문요구서 자체를 접수하지 않겠다고도 했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국회의원들이 적법한 재판관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을 진행할 권리와 권한과 의무가 있는데도 적법하지 않은 임명 절차에 국회의원들이 인사청문회 권한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인사청문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 대행이 인사청문 요청을 하는 절차 자체에 직권 남용 소지가 있다며 한 대행이 법적 처벌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