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적자확대·금리인하 등 경기 인민일보 "적자확대·금리인하 등 경기방어 총동원"블룸버그 "위안화 가치 절하 가능성도…양날의 칼"[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NPC·전인대) 개막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3.05. /사진=민경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에 대차게 맞서는 중국이지만 경제에 직접적 타격까지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직접적 충격에 노출된 가운데 중국 정부도 경기부양책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월요일인 7일 1면 사설에서 "미국의 관세 남용은 중국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세계는 중국이 초대형 경제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은) 미국 관세정책에 견딜 수 있는 강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8년 19.2%에서 지난해 14.7%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을 전후로 본격 전개된 1차 무역전쟁 이후 수출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인데, 같은 기간 중국의 동남아시아 수출 비중은 12.8%에서 16.4%로 늘어났다. 일대일로 참여국 수출 비중도 38.7%에서 47.8%로 늘었다. 이미 미국 대체시장을 찾았다는 거다. 인민일보는 "중국 경제는 안정화돼 있으며 내수부양을 통해 대응할 능력은 이미 충분하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로 확대하는 계획이 이미 정부에 제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인하 등을 통해 경기를 방어할 여지도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도입하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중국 정부 입장이라 할 수 있는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의연함을 뽐냈지만, 중국 경제 상황은 말처럼 간단치 않다. 트럼프 관세폭탄엔 미리 준비한 시나리오를 통해 맞서고 있지만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 하강 문제는 말 그대로 '백약이 무효'한 지경이다. 여기에 관세 충격은 여과없이 중국 경제를 덮치는 분위기다. 7일 중국 증시의 대외창구인 홍콩 항셍지수는 11%, 항셍중국기업지수 역시 11% 급락했다. 중국 본토주식 바로미터인 상하이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5.7인민일보 "적자확대·금리인하 등 경기방어 총동원"블룸버그 "위안화 가치 절하 가능성도…양날의 칼"[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NPC·전인대) 개막식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3.05. /사진=민경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에 대차게 맞서는 중국이지만 경제에 직접적 타격까지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직접적 충격에 노출된 가운데 중국 정부도 경기부양책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월요일인 7일 1면 사설에서 "미국의 관세 남용은 중국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세계는 중국이 초대형 경제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은) 미국 관세정책에 견딜 수 있는 강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8년 19.2%에서 지난해 14.7%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을 전후로 본격 전개된 1차 무역전쟁 이후 수출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인데, 같은 기간 중국의 동남아시아 수출 비중은 12.8%에서 16.4%로 늘어났다. 일대일로 참여국 수출 비중도 38.7%에서 47.8%로 늘었다. 이미 미국 대체시장을 찾았다는 거다. 인민일보는 "중국 경제는 안정화돼 있으며 내수부양을 통해 대응할 능력은 이미 충분하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로 확대하는 계획이 이미 정부에 제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인하 등을 통해 경기를 방어할 여지도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도입하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중국 정부 입장이라 할 수 있는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의연함을 뽐냈지만, 중국 경제 상황은 말처럼 간단치 않다. 트럼프 관세폭탄엔 미리 준비한 시나리오를 통해 맞서고 있지만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 하강 문제는 말 그대로 '백약이 무효'한 지경이다. 여기에 관세 충격은 여과없이 중국 경제를 덮치는 분위기다. 7일 중국 증시의 대외창구 인민일보 "적자확대·금리인하 등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