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법원, 오아시스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티몬 관리인 "채권자 최대한 설득"오아시스 "티몬에 물류 경쟁력 입혀 시너지 낼 것"..사명 변경 등 검토(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위메프와 함께 1조5000억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시켜 시장에 충격을 던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우여곡절 끝에 새주인을 찾았다. 티몬의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오아시스는 양사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겠단 입장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티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신뢰 회복'을 꼽는다. 예전처럼 다양한 셀러를 오픈마켓에 유치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떠난 소비자를 끌어오려면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시장에 믿음을 줘야한단 이유에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4일 티몬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했다. 오아시스는 116억원을 들여 티몬이 발행한 신주를 100% 인수할 예정이다. 임직원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등을 포함한 추가 운영 자금을 포함하면 오아시스는 181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후 5년간 티몬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단 조건도 포함됐다.티몬은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회생계획안이 확정되고, 회생법원은 이를 바탕으로 인수 여부를 확정한다.티몬 관리인은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른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일반 회생채권의 변제율은 약 0.8%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000만원의 미정산금이 있는 채권자는 약 8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단 의미다.일각에선 1% 미만의 낮은 변제율로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마땅한 대안이 없단 의견도 있다. 조인철 티몬 관리인은 "변제율이 낮지만, 현 시점에서 청산을 선택하면 채권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전혀 없다"며 "향후 협의 과정에서 이런 현실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위메프에 이어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티몬 본사 점거에 들어갔으며 26일 새벽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의회생법원, 오아시스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티몬 관리인 "채권자 최대한 설득"오아시스 "티몬에 물류 경쟁력 입혀 시너지 낼 것"..사명 변경 등 검토(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위메프와 함께 1조5000억원대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시켜 시장에 충격을 던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우여곡절 끝에 새주인을 찾았다. 티몬의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오아시스는 양사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겠단 입장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티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신뢰 회복'을 꼽는다. 예전처럼 다양한 셀러를 오픈마켓에 유치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떠난 소비자를 끌어오려면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시장에 믿음을 줘야한단 이유에서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4일 티몬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했다. 오아시스는 116억원을 들여 티몬이 발행한 신주를 100% 인수할 예정이다. 임직원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등을 포함한 추가 운영 자금을 포함하면 오아시스는 181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후 5년간 티몬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단 조건도 포함됐다.티몬은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회생계획안이 확정되고, 회생법원은 이를 바탕으로 인수 여부를 확정한다.티몬 관리인은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른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일반 회생채권의 변제율은 약 0.8%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000만원의 미정산금이 있는 채권자는 약 8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단 의미다.일각에선 1% 미만의 낮은 변제율로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마땅한 대안이 없단 의견도 있다. 조인철 티몬 관리인은 "변제율이 낮지만, 현 시점에서 청산을 선택하면 채권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전혀 없다"며 "향후 협의 과정에서 이런 현실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위메프에 이어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티몬 본사 점거에 들어갔으며 26일 새벽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의 환불 입장이 표명된 후 티몬이 환불 현장 접수 및 환불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7.26/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