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정책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앞으로 트럼프 정부정책변화 등을 고려해 금리 조정 필요성을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 워싱턴 주재원은 30일 공개한 현지 정보에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정문이 노동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에 관해.

FOMC의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는 인플레이션 관련 진전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5%로 동결…"인플레 진전 " 문구 삭제 Fed는 29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4.

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5%였던 금리를 2년 반만에 0.

정책결정문에서 노동시장 여건은 ‘완화’에서 ‘여전히 견조’로,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 유지’에서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로 변경됐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고쳤다.

연준은정책 결정문에서 "실업률은 최근 몇달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전에 명시됐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였다'는 문구는 삭제됐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한 진전’ 문구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선 “그저 문장을 줄이는 선택을 한 것”이고 말하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중립금리 수준에 대해선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를 의미 있게 상회하고 있다고.

드림투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Fed 공식 유튜브) 이달 FOMC의정책결정문에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문구가 수정됐다.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는 문구가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로 변경됐다.

한편, 연준의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한 진전' 문구가 삭제되면서 시장에서는 '매파적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파월 의장은 "문장 단축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았다.

금리 동결 시기에 사용해온 '폭과 시기'라는 문구를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 추가한 데다, 인하 결정이 연준 위원들간 표결에서 박빙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었다.

이후 공개된 작년 12월 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더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음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