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추덕영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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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작성일25-06-09 16:09 조회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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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추덕영 한국경제신문 기자 미국이 외국인에 대한 유학비자 발급 심사를 전격 중단해 큰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려는 사람의 정치적 성향 등을 검증하는 절차를 마련한 뒤, 미국 사회의 가치에 맞지 않는 사람은 솎아내겠다는 겁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내 유명 대학들이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주의에 오염됐다고 봅니다. PC주의는 종교, 인종, 성적 취향 등을 차별 없이 존중하자는 운동입니다. 크리스마스 때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닌 ‘해피 홀리데이즈’라고 인사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백인 개신교도가 세운 나라에서 이러는 것은 문제라고 여깁니다. PC주의의 뿌리는 미국 대학 사회에 있고, 명문대의 경우 20%가 넘는 외국 유학생들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반대하는 하버드대 학생들을 ‘반(反)유대주의’로 몰아가며 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끊으려 합니다.세계 최강국의 흥망성쇠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회의 개방성과 인재의 유입은 중요한 조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현대의 강대국들 역시 오랫동안 전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인재 허브’ 역할을 했습니다. 그 첨병인 대학 사회를 공격하고, 미국 발전의 초석을 제공한 세계 인재들을 내친다면 미국이 지금처럼 건재할 수 있을까요? 이는 우리에게 ‘강 건너 불’이 아닙니다. 고급인재 유출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4·5면에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세계 최강국의 조건 '개방과 포용'폐쇄·군사팽창 땐 경제부터 몰락 Getty Images Bank 역사 속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연구한 학자들은 대중적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일반인의 관심을 충분히 끄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폴 케네디는 1500년 이후 강대국의 부상과 쇠퇴를 연구한 저서 <강대국의 흥망>에서 국가의 흥망은 경제력과 군사력의 균형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의 힘은 경제적 기반 위에 세워지며, 군사적 팽창이 경제적 여력을 초과할 때 몰락이 시작된다는 ‘제국의 과잉팽창(overstretch)’ 개념이 핵심 [질문]보신 것처럼 전쟁 양상이 전후방 구분 없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군 공항에 있던 전략폭격기 40여 대를 드론으로 파괴하거나 손상시킨 뒤 상호 공격이 더 거세지고 있는 건데요.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과 함께 월드 이슈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먼저 '거미줄' 작전으로 불리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부 공격, 군사적 의미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답변]우크라이나 정보당국 SBU는 지난 6월 1일 드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전략 폭격기 등 공중 전략 자산 40여 대를 파괴했고, 이에 따른 피해율은 30%에 이른다고 평가했습니다.벨라야, 디아길레보, 올레냐 등 러시아 주요 군 공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21세기 진주만 기습 작전’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거미줄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공습은 4,500km 이상 떨어진 핵심표적은 물론 러시아 전역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250만 원 수준의 자율주행 자폭 드론이 1,000억 원이 넘는 전략 자산을 파괴하는 ‘공세적 스마트 가성비 전투’의 정수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다영역 작전 능력을 과시했고, 러시아는 핵심 전략 자산 파괴로 전쟁 지속 능력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질문]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밝혔습니다.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러시아 모두를 향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답변] 우크라이나는 ‘거미줄 작전’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의 선의에 기대기보다 힘에 의한 방법으로 정의로운 전쟁을 추구하는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냈습니다.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은 러시아 편들기에 앞장섰고, 이러한 강대국 국제정치 구조는 당분간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황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우크라이나 스스로 군사적 성과를 창출해 종전 협상을 둘러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한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 수행 능력과 의지, 태세를 과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질문]우크라이나가 순순히 강대국들의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단 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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